국내축구

지훈이가 떠나는구나,,

by Blueshine posted Nov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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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


일단 06년 올때 오기 싫다고 그래서 욕을 한바가지 먹었지만

그가 보여준 활약은 그의 행적을 다 잊게 만들었었지.


포항전 플옵골도 대단했고.


사실 난 백지훈이 울팀 오기전까지 이친구의 장점이 뭔지 도데체 모르겠더라고

그냥 무색무취,,

다 무난한데 특별하지 않은 느낌.

그런 선수가 매번 각급 대표팀에는 가는구나 정도


울팀 오고 팬심도 더 해졌겠지만,,

예전의 그를 수비적으로 쓰던 감독에서 벗어나 그를 공격적으로 쓰는 감독의 품에서 그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어.


괜찮은 활동량, 아주 특이한 드리블 스타일,, 아무곳에서나 빵빵 쏘는 슛까지.



나중에 결성된 조원희, 이관우와의 조합은 아마,,

내가 본 수원의 미들 조합 중에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웠던 것 같아.


키핑력, 전개능력, 패싱력 등 기술력이 좋은 이관우.

활동량과 키핑으로 중원 원투패스의 핵심이 되면서 적극적으로 위로 침투하는 백지훈.

투박하지만 그 밑에서 모든걸 다 커버하고 공간 나오면 적극적으로 싸워주는 조원희.


이 모습을 제대로 본게 행복했는데 말야.


시리아였던가,, 어딜 차출 다녀오고 부상 생기면서 예전의 모습으로는 절대 못 돌아오더라.

뭐 윤성효가 오고 잘했다는 평도 있던데..

내가 볼땐 다 예전의 모습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어.

샤샤 핑계 될거 없이 부상으로 인해 신체적 능력이 많이 저하되다 보니 자신이 요구하는 밸런스가 깨져 이도저도 아닌 모습이 되었어.


백지훈의 팬이 아닌 수원의 팬으로 볼땐 떠나는게 맞을 수도 있어.

하지만 돌아와서 경기력이 진짜 어떤지,,,

매번 경쟁과 신인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수원에서 백지훈도 신인의 자세로 기회를 줄 순 없는건지,,


참 궁금하기도 하네.



승리의 파랑새는 이렇게 떠나가는구나..

고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