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성남에서 어제 벌어진 일들을 지켜보며

by 신감독님 posted Nov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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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만이 아닌 그간의 일들을 보며 생각해 온 건데

나는 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직접적으로 선수를 비난하는 행위가 좋다고 보지 않는다.

차라리 비난할 대상이 필요하다면 프론트나 감독이 적절하다.


선수들도 사람이라 매우 감정적이며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여과없이 선수와 팬이 직접 소통을 한다면, 

특히나 아직 팬과의 소통방법을 프로로서 인지시켜주지 않는 K리그의 환경상

마이너스의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또한 모든 선수들가 정신적 역량이 훌륭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선수에게 있어 팬들의 스트레이트한 비난은 더욱 더 큰 슬럼프에 빠지게 만든다.


게다가 선수 뿐만이 아니라 팬들도 모든 사람들이 다 이성적이며 건전한 소통방식을 취하는 것이 아님은

모두가 익히 오랫동안 여러 형태들을 통하여 봐왔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앞뒤 없는 팬이 멘탈이 불량한 선수와 직접소통을 취하면 일은 더 커진다.

물론 어제의 성남서포터들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 

내가 지칭하는 스타일은 대략 올초 홍철에게 트위터 상으로 도발에 가까운 발언을 한, 여러분도 잘 알만한 그 사람이다.


아직 어리고 분별없는 선수를 흥분시켜서 돌출행동을 하게 하면

그 이후 그가 사과를 한 들 진정으로 반성했으리라 보나?

그래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정신상태가 불량한 선수는 필요없다고?

선수영입과 방출은 팬들이 결정하는게 아니며

안타깝게도 K리그 프론트들의 전체적 분위기는 팬서비스에 둔감하거나 

팬과의 소통에 미욱한 선수를 걸러낼 만한 마인드도 없다.


차라리 감독을 비난하라.

그러면 감독이 알아서 선수들을 잡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