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공동운명체 강원과 대구의 Super November.

by roadcat posted Nov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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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대구를 이겨서 우리랑 대구의 승점차가 3점차로 벌어지

고 말았다. 같이 올라가면 좋은 느낌이었는데, 그 기회를 못 살

린 것 같아서 대구가 안타까운 상황..


사실, 현재 강원과 대구는 동반자 관계라고 봐도 무방하다.


두 팀의 잔여일정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가 있는데..


현재 12위 강원은 대전(H)-경남(A)-전남(A)-대구(H)-SK(H),

현재 13위 대구는 전남(H)-SK(A)-성남(A)-강원(A)-경남(H)


이라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에 반해 그 위에 있는 경남과 전남의 결과는 다행(?)히도 한

경기 더 한 상황에서 3점차, 5점차로 굳어 있다.


바로 다음 주말 우리가 토요일에 대전을 잡고, 일요일에 대구

가 전남을 잡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 라운드에서 경기가 없는

경남과 강원의 승점차가 같아지며, 전남과는 승점 2점차가 되

는 상황이 연출되고, 그렇게 될 경우 강원/경남과 3점차 뒤에

서 추격하는 대구 또한 기회가 생길 수 있다.


10위와 11위인 전남과 경남은 더욱 더 압박을 당하는 셈이지..


그래서 공동운명체가 될 수밖에 없다.


반면에, 강원과 대구 두 팀 다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강원은 광양 원정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고, 대구

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강원 원정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둔 적

이 없다.


서로의 징크스를 어느 정도 깨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지는 것

이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대구와 강원은 올시즌 맞대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0-0 무승부 두 차례, 1-1 무승부

가 한 차례.. 이번에도 무승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

각해보면, 더욱 더 기타 4 경기가 중요한 순간일 수밖에 없고,

그런 것이 곧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효과를 내는 것...


우리랑 대구가 정말 일을 낸다 치면 지금 10위와 11위에 올라와

있는 전남과 경남을 그 밑으로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1월의 스플릿 B 그룹의 태풍의 핵이 바로 이 두 팀이라는 거다.


....일단 대전을 이겨야 하는데.. 대전의 기세가 너무 거세다..

이길 수 있을까...?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겠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지금까지 이야기 한 건 최선의 결과일 따름

이고.. 최악의 경우엔 대전이 올라오거나 해서 마지막 라운드 결

과에 따르게 되는 상황까지 생길텐데.. 그 경우가 강원 입장에선

최악의 경우... 득실차가 강등권 팀들 중 최악이고, 마지막 라운드

상대가 SK.... 정말 암울하다. 고로, 더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


팬이건.. 선수건.. 구단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