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개리그 빠는 애들 신인에 대한 기대가 너무 과하다.

by 부산빠냥꾼 posted Nov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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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준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데 (올시즌은 좀 정체된 느낌이지만)

 

대학, 고교축구 수준은 답보 상태여. 고교는 몰라도 대학축구는 단언컨대 답보도 힘들고 퇴보 상황 -.- U리그 경기 좀만 봐도 바로 답나오는 상황이지. 프로 올라와서 1군 나올만한 선수가 없어. 감독 전술도 특출날게 없지.

 

근데 이런 정체 상태와는 별개로, 최근 개리그 빠는 애들 중에서 대학, 고교 시절 부터 선수 빠는 애들 있더라? 2012년 드래프트에 얘네가 신청할건데, 얘네가 어떤 경력이 있고 얘네는 뭘 잘해서 쩔거라는둥 어쩌구저쩌구 .. 이런 애들이 특히 요맘때 드래프트 앞두고 활개를 치고 다니면서 고교축구, 대학축구 전문가 인척 으시대는데 솔직히 어이업성. 경기 제대로 본거 같지도 않고, 그냥 청소년대표 몇번 뽑혀서 얼굴 나오고 프로필 뜨면 그거 인터넷으로 검색질 해서 아는척 으스대는 꼴이랄까?

 

이런 애들이 늘어나니, 매년 'OOO 선수 주목하세요 ! 경력이 어쩌구저쩌구, 골결정력 좋고 드리블 쩔고 어쩌구' -> OOO 선수 모팀 지명 -> 2군에서만 출장. 1군 출장 0 경기 -> 방출

 

이짓이 반복되지 ;

 

특히 북패빠들 쪽수가 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작년 김원식이라던가 몇해전 문기한, 정승용, 송승주 라던가.. 이런 애들이 프로 올라오면 프로 무대 씹어먹고 신인왕 쯤이야 우습게 따낼것처럼 설레발 매해 쳤었지?  현실은 1군 무대 코빼기도 안보이는데 말이지. 

 

요컨대 진짜로 학원축구 선수들에게 애정을 갖고, 매경기 찾아가서 경기 관전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이런 분들은 인터넷서 OOO 주목하세요! 이딴 소리 안해. 그런분들은 저 선수는 뭐가 좋고 뭐가 문제고 어쩌고저쩌고 이러지 않는다는거지. 그냥 애정을 갖고 지켜봐줄 뿐이야. 왜냐고? 괜히 칭찬해주면 거만해질수있고 또 지적하면 서로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 

 

오히려 한두번 TV서 봤거나 인터넷서 찾아봤다고 함부로 선수 평가질하고 빨아대다가 프로 올라와서 경기 못나오면 잊어버리고 또다른 유소년 선수들 찾아서 빨고 이러지. 이런놈들이 유소년 선수들을 좌절시키고 두번 죽이는 놈들이여;

 

예전에 소위 이산, 조원광, 임규혁 등 해외팀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 인터넷 검색질로 찾아내서 '임규혁 선수 주목하세요! 펠레가 극찬한 재능! 2010년 월드컵은 이 선수가 한국대표팀을 이끌겁니다!' 이러고 설레발 치던 놈들 있었지? 얘네가 임규혁이나 이런 어린 선수들 못크니까 뭐랬는줄 아냐? '좋은 재능을 가졌는데.. 게을러서 망했네요.' '어릴때부터 헛바람만 들어서 거만해지더니 성장이 멈췄네요.' 이딴 소리나 늘어놓는다. 아니 남은 그냥 조용히 유소년 팀서 뛰고있는데, 그걸 헛바람 들인게 누구고 아직 성장중인 선수를 월드컵 차기 기대주로 거품 끼운게 누군데? 네티즌들 아니야? 근데 왜 네티즌 스스로 자아비판은 안하고 엉뚱한 선수만 욕하냔 말이지.

 

이런 짓 하던 놈들이 이젠 해외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에 대해 환상이 깨지니까, K리그로 기어들어오는거 같다. 이거 위험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