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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서포터스와 오해가 빨리 풀렸으면 한다".. 충주 정성민, 심경 고백
베스트일레븐 | 김정희 | 입력 2013.10.11 17:27 | 수정 2013.10.11 17:31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충주 험멜의 공격수 정성민은 여러 의미로 최근 가장 핫한 공격수다. 지난 9월 29일 원정 부천 FC 1995전서 머리·왼발·오른발로 기록한 '퍼펙트 해트트릭'으로 챌린지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더니 이달 6일 안양 FC전선 골 세리머니로 안양 서포터스 A.S.U RED와 갈등을 빚었다.
정성민과 험멜 구단 관계자들은 "늘 하는 세리머니다. 팬들을 조롱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안양 서포터스를 달랬지만, A.S.U RED는 받아들이지 않고 무려 3시간 40분간이나 버스 앞을 막아섰다.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안양에 홈 경기 관리 부실의 책임을 물어 홈 2경기 홈팀 서포터스석 폐쇄와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일주일을 보내며 심하게 마음고생을 한 정성민의 속내를 들어보기 위해 < 베스트 일레븐 > 이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생략)
- 아무래도 안양전 이후 일어난 사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세리머니는 평소 자신이 하던 세리머니인가? 특별한 의미가 있나?
"정확히 부천전 두 번째 골부터 그 세리머니를 했다.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나는 오늘 미쳤다. 오늘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한 세리머니다. 안양전에서도 그런 의미로 동일한 동작을 했는데 오해한 듯하다. 또 안양 서포터스는 손을 돌리며 한 손으로 서포터스석을 가리켰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반대편 서포터스 편에 있는 여자 친구를 지목하며 내가 골을 넣었다고 알린 것이다. 경기 후에 양 팀 구단 관계자들에게 이런 의미를 설명하고 서포터스에게도 부천전 동영상을 보여 주며 설명했다. 그런데 서포터 분들은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 빨리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
- 안양 서포터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악감정은 없다. 그냥 내 개인적 세리머니였는데 오해해 일이 이렇게 커진 듯하다. 하루 빨리 오해가 풀려 좋게 마무리됐으면 한다."
- 정성민 선수를 응원하는 충주 서포터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듯싶다. 충주 서포터스에게도 한마디해 달라.
"안양전 세리머니로 논란이 됐는데 마음고생을 시킨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골을 넣어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오는 12일 있을 고양 Hi FC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승리로 보답하겠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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