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까야마 이야기가 나와서.. 찾아 보다보니.
2009년 컵대회 4강.. 희대의 홈 역전승 경기에서 5:2로 GS 격파하고 GS감독 인터뷰하고 징계먹은 경기. ㅋㅋ
오까야마가 후반 시작과 함께 센터포워드로 교체 되면서..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고 역전했는데....
오까야마가 잘해서라기 보다 상대가 이 변화를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중요한건 그 경기에서 오까야마가 들어가면서 나온 선수가 황진성이라는거..
더불어... 포항팬들이 모두 기억하는 희대의 경기인 ACL 8강 2차전 분요드코르전에서도
전반만 뛰고 황진성이 교체 된 이후에 경기가 그렇게 됐다는거..
황진성이 2009년을 돌아보고 파리아스 시절을 돌아 볼 때마다 약간은 씁쓸하게 생각하게 되는 이유가 있는 듯함..
확실히 2007년부터 3년간의 파리아스 매직에서 황진성은 주인공이 아니었기 때문인듯..
아직도 분요드코르전 선수들의 환호하는 모습 뒤에 라커룸 앞에 쓸쓸이 서서 보는 황진성 사진이 생각남..
그렇다면 왜 황진성과 파리아스는 궁합이 맞지 않았을까...
파리아스 감독과 브라질 외국인 선수들 모두 황진성의 가능성과 능력은 칭찬하고 인정했음..
사실 그게 아니었다면 황진성 본인도 상무 입대라도 진작 생각했을 건데...
인정은 받지만 주전급으로 활용되지 못했고, 정작 큰 경기에선 뛰지 못했으니..
이유는.. 황진성이 너무 많은걸 보여주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연습시에 인정받고 잘했지만... 경기장에서 욕심을 부린게 아니었나 싶다.
특히 큰경기에서 뭔가 감독에게 큰 거 한방 보여주기 위해 뛰다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고
결국 감독이 전반 끝나고 미드필더를 빼는 강수를 보일 때 항상 황진성이 있었으니까..
뭐.. 결과론적으로 황감독 온 이후에 아니.. 결혼 이후에... ㅋ 좋은 모습 보여서
포항의 레전드가 된 점은 정말 기쁘고..
황카카 어서 부상 회복해서 돌아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