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뜬금없는 개생각) 2군 육성센터를 만들면 어떨까?

by 부산빠냥꾼 posted Oct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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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신인들 중에 두드러지는 선수도 없는 것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실력 향상 속도도 더딘거 같어.


유망주 꼬리표 붙은지가 몇년째인데 계속 제자리 걸음이거나, (특히 공격진이 심각하지) 


툭하면 자기관리 못해서 좀 잘할라치면 부상으로 나자빠지거나,


요컨대 원래 2군리그가 효과적으로 돌아가고, 2부가 활성화되면 그 쪽 리그에서 뛸만한 자원들이


선수도 없고, 팀 수는 많고 해서 1부에서 억지로 뛰는 느낌이 강하달까?


중하위권 팀 경기력보면 특히 그럴때가 많아. 선수들이 그냥 현 상황에 안주하는 느낌이 들어. 정체된다는거지




그래서 선지자 알휍의 구가삼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쿼터를 한시적으로나마 늘리는게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게 실현되려면 일단 2군에 간다는 의미가 (즉 외국인선수들에게 밀린다는 의미가) 


축구인생 종쳤다가 아니라, 2군에 가서 실력과 자신감을 재충전하고 돌아온다는 '특훈' 같은 느낌으로 바뀌어야할거 같아.


한마디로 작금의 2군 시스템을 탈바꿈시키는게 선결되어야 한다고봐.



그래서 어떻게 하면 2군을 효과적으로 키워볼 수 있을까 고민하니 


'K리그 클래식 팀들이 공동출자해서 전용2군육성센터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개같은 생각이 떠오르더라구.



대한민국에 축구센터 많잖아? 천안, 창원, 목포축구센터 말고도 통영에도 있고, 전국 각지에 선수들 받아줄 공간은 있어


요런데 한 2~3개권역을 정해서  K리그 팀들이 투자 좀 해서 시설 정비하고 숙소 짓고 한 다음에


2군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합숙훈련하면서 계속 경기 돌리고 이렇게 만드는거야. 


이렇게되면 선수들은 (특히 수도권 팀 선수들) 향락의 유혹(?)에서 벗어나서 축구에 전념할 가능성이 1%라도 늘어날테고,


한 번 2군 가면 X되는구나 (마치 넥센 선수들이 강진귀양가는걸 몸서리치듯..) 하고 정신이라도 한번 차릴테고,


영세구단들은 클럽하우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좀 적어지고 

(클하 이용 선수들 중에 2군이 상당수니, 걔네만 떨려나가도 관리 유지비가 확 줄걸?)


대기업구단들은 2군육성센터 만들 때 돈은 좀 더 내겠지만 어차피 최근 몇년사이 수원, 전북, GS, SK, 울산 


2군에서 건진 자원이 몇없으니, 한 번 2군 시스템 전면적으로 개선해보자 하고 입만 잘 털면 찬성할 수 도 있을거같아.



이렇게 2군육성센터를 만들고, 그 안에 2군리그 꾸준히 돌리면서 인터리그 컵대회 만들어서


K리그 클래식 1군 , K리그 클래식 2군, K리그 챌린지 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 만들고


2군 선수들 기량 꾸준히 점검할 수 있는 공간 만들어주면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