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

[개경제]포스코, 올해 구조조정으로 1조 확보? 3000억 겨우 넘겨

by 여촌야도 posted Dec 2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51220083026142&p2m=false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겠다던 현금 '1조원'을 연내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검찰수사 등 외풍에 시달리면서 비핵심 계열사 매각작업이 순탄하지 않았는 데다 일부 계열사는 재정난으로 워크아웃이나 청산절차를 밟으면서 현금자산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연말까지 국내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은 3150억원 정도다. 권오준 회장이 올초 목표한 1조원의 3분의 1수준이다. 올초 20여개 국내외 사업에 구조조정 칼날을 들이댄 포스코는 12월 중순까지 15개 정도의 계열사와 계열사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청산했다.

권 회장의 1조원 확보 계획의 가장 큰 난제는 광양LNG터미널 지분매각이다. 포스코는 올초부터 광양LNG터미널 지분 49%를 매각해 5000억원 자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올 4월 돌연 매각작업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올 3월 포스코건설로부터 촉발된 검찰수사에 부담을 느낀 포스코가 내부적으로 매각 계획을 잠정 유보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사업부와 포스코우루과이, 포스하이알 등은 포스코가 매각을 추진했지만 원매자가 나오지 않아 청산 절차를 밟은 사업들이다. 투자 대비 손해를 봤지만 추가적인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 5월 포스코엠텍 도시광산사업부의 청산을 결정했다. 포스코는 2010~2011년 180억원을 들여 리코금속과 나인지디지트를 인수해 도시광산사업부를 만들었지만 5년간 1200억원이 넘는 손실만 떠안았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 탓에 인수 후보조차 찾지 못하면서 청산 처분을 내렸다. 도시광산사업부의 청산가치는 약 8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