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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피플] 이흥실 감독, 축구 인생을 건 도전 ②

by 캐스트짘 posted Feb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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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패스에서 시작해 골로 마무리되는 과정의 연속이다. 궁극적 목표는 골이지만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패스가 중요하다. 좋은 패스가 있어야 좋은 골이 나오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패스의 질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세 번 이상 볼 터치를 금지한 건 볼을 건네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움직임을 모두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모든 선수가 두 번 이내 패스해야 한다는 건 볼을 갖지 않은 나머지 10명의 움직임이 엄청나게 많아야 함을 의미한다. 결국 이게 어려운 문제다. 패스로 볼의 운반 속도를 높이려면 볼을 갖고 있는 선수는 물론 다른 선수들까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 조직력을 갖추는 게 정말 어렵다. 축구에서 가장 쉬운 패스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 이유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패스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감독이다. 그래서 이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우리 팀에는 따로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 볼을 갖고 있는 선수가 플레이 메이커다”, “첫 패스가 승패를 좌우한다. 내가 시도한 첫 번째 패스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라. 그러면 하나의 패스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습관처럼 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감독은 가장 쉬운 패스를 가장 어렵게 생각하고 귀중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 보다 좋은 경기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화끈한 공격 축구나 승리하는 축구를 만드는 건 그 다음 일이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43&article_id=0000046261&date=20150210&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