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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끝난 성남의 신문선 시대, 공과는?

by 캐스트짘 posted Dec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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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내부에서는 신 대표이사의 '마이 웨이'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부임 전 공약한 대로 외부 압력, 특히 선수 선발에 대한 청탁을 과감하게 거절했다는 증언이다. 한 관계자는 "다른 시도민구단들은 청탁에 취약하다. 선수를 넣어달라는 부탁이 정말 많다. 하지만 신 대표이사는 정말 그 부분만큼은 투명하고 확실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강등 위험을 느끼던 9월 김학범 현 감독을 선임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도 신 대표이사가 성남에 안긴 선물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었던 김 감독을 데려가 당시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남에 득이 됐으니 구단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 이 관계자도 "시에서도 신 대표이사가 김학범 감독을 선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확실하게 믿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공(功)'이 있으면 '과(過)'도 있다. 성남은 1년 동안 사령탑이 3번이나 교체됐다. 박종환 전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상윤 전 감독대행은 팀을 맡은지 4달 만에 경질됐다. 이영진 코치가 일시적으로 팀을 이끌다 김 감독이 부임했다. 잦은 사령탑 교체로 선수단에 혼란을 가중했고, 팬들의 불만도 컸다. 신 대표이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정치적으로 완벽하게 자유롭지 않았다는 점도 신 대표이사가 남긴 과제다. 성남은 강등권 탈출을 노리던 시즌 막판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프로축구연맹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파장을 일으켰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이 시장뿐 아니라 신 대표이사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축구를 잘 모르는 구단주 옆에서 발언 수위를 조절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신 대표이사도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신 대표이사가 사표를 던진 것도 성남시의 과한 간섭이 결정적인 이유라는 분석이다. 그 스스로는 정치에서 자유롭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민구단의 한계를 타파하지는 못한 것이다. 신 대표이사는 "너무 힘들어서 물러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년이 10년처럼 느껴진다"라고도 덧붙였다. 파란만장 했던 신 대표이사의 1년을 함축하는 발언이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3520&date=20141229&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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