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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전북이 너무 좋아서 전북을 떠나야했다”

by 현이 posted Dec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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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21&article_id=0001183139

 

J리그 교토행 사실이 공개된 23일 오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난 김남일은 “전북에 있으면 나도 정말 좋다.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팀이고 적응도 다 끝났다. 편하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편안함이 싫었다. 점점 무기력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점점 안주하고 있는 내 자신이 싫었다. 변화가 필요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중략

 


전북 관계자가 말한 '김남일의 이유가 달랐던 것'은 결국 가족과 결부돼 있다. 김남일은 “내 고충을 동료와 코치님들에게 전했을 때 누구하나 만류하지 않았다. 다들 같은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전주와 서울이 그리 멀지 않으나, 그 거리에 대한 목마름도 컸다.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도 “전북 생활이 더 좋은데 남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했으나 김남일은 결국 전북을 버렸다. 전북이 참 좋았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또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 때문에 구단도 나쁜 감정이 없었다. 최근까지도 김남일은 최강희 감독과 함께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서로에게 골이 깊은 상처를 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다. 이별과 아름다움은 사실 어울리지 않는 호응이다. 하지만 이쯤이면 ‘아름다운 이별’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