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연고이전팀의 정체성에 대해

by 흥실흥실 posted Jun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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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1. 연고이전 문제는 프로구단이 팬과 지역과는 별개로 기업과 정부에 의해 출발한 것에서 비롯된 문제다.

프로구단은 모기업 총수, 지자체장의 개인 사유물처럼 여겨져왔고, 이 같은 분위기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안양LG의 연고이전도 이 같은 분위기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고, 

부산의 이른바 '실패' 사건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2. 북패의 역대 통산기록은 북패가 GS의 전신, 럭키금성과 LG, 현재의 GS축구단으로 간판만 바꿔달며 존재해왔던 것을 보여준다.

유공축구단이 부천SK, 지금의 남패구단으로 변화해온 것 역시 마찬가지다.


3. '안양LG는 사라졌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안양 팬들이 사랑했던 '안양LG'에 한해 해당하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 팀이 GS축구단인 건 변함이 없다. 두 팀은 전혀 별개의 팀이기 때문에 북패가 안양LG의 기록을 승계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북패구단과 북패충들이 주장했던 '해체 후 재창단' 드립과 유사한 논리다. 안양LG를 사라진 팀으로 규정하고, 북패를 10년전에 창단한 신생팀 취급을 하면, '연고이전'을 깔 수가 없다.


4. 우리가 북패를 패륜팀으로 비판하기 위해서는 북패구단의 지난 과거가 개축 초창기부터 일관되게 이어져온 것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계양산도사가 개축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북패의 '연고복귀'드립은 럭키금성 축구단이 원래 충청 연고팀이었다는 점을 지적한 점과 같은 정도의 합당한 근거가 필요하다. 감정적, 뇌내망상적 수준으로 백날 주장해봤자 '깨시민'에 대한 반발로 일베충이 태어난 것과 같은 결과만 끊임없이 되풀이할 뿐이다.


5. 안양LG와 현재의 북패축구단의 관계를 북패구단이 연결하려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북패축구단이 안양LG가 야반도주해서 온 팀이라는 사실을 늘 주목할 필요가 있다. GS축구단의 기록을 살펴보면서 이 팀이 어떤 궤적을 밟아온 팀인지 살펴보면서 지금의 GS축구단이 떠드는 논리를 반박해야한다.


6. "기록에 있어서, 기록을 반드시 승계하는게 중요한가? 그러니까 누가 가져가냐/안가져가냐가 중요한 문제인지..."라고 물었다. 솔직히 어이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져가려하지 않든, 가져가려고 하든 그 기록은 그 팀의 기록이다. GS축구단과 관련된 모든 기록들은 GS축구단의 정체성을 이룬다. 그게 중요하냐니? 무슨 병신 같은 소리야? 너 역사 전공했다고 들었는데, 그게 할 소리냐?


북패 연고이전에 대한 내 생각은 이 정도다.

내 생각은 이렇기 때문에, 안양LG와 북패는 상관없는 팀이라고 여기는 주장을 하는 북패까를 북패충과 동일선상으로 본다.


난 @서리의 글이 어느정도 합당한 근거가 없는 뇌내망상급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 사람이 본인이 역사를 전공했다고 말하던 사람이라는 점이지. 쪽팔린 줄 알아라.

북패가 럭키금성-안양LG-GS스포츠로 이어지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왜 그걸 굳이 무시하려드는 거지? 그것도 역사왜곡 아니냐?

북패가 "우리는 관계 없다"고 하는 걸 그대로 믿어주어야하는 건가?


본인이 본인 주장에 대해 떳떳하다고 생각하면, 합당한 근거를 들이밀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