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개소리) 3해설이 안되는 이유는 뭘까

by 더매드그린 posted Oct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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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도 스타 봤었나. 엄전김은 다들 알겠지?

그냥 요즘 리그중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중계진에 엄재경같은 이야기꾼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엄재경이 참 마법의 화술인게 상대전적이 어떻든 그걸 다 포장을 하더라고.

예를 들어서 임요환과 홍진호 상대전적에서 임요환이 앞서. 근데 맵 승률은 홍진호가 높으니까 이건 모른다는 식인거야.

그리고 별명을 지어준다거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한다거나 이런거에 참 능함. 천지스톰, 폭풍저그, 몽상가 등등.

아마 만화가 출신이어서 그렇긴 할텐데.. 유치하지만 직관적이고 재밌잖아.


축구중계진 구성은 항상 짬 좀 있는 캐스터 하나, 선출 혹은 잔뼈굵은 해설위원 하나.

여기서, 캐스터는 연속성을 갖고 있긴 한데, 해설위원이 흔들흔들해.

대표적인게 팽이형님이 있겠지. 빠따박이 불러서 수코로 쪼르르 갔다가 감독대행까지 하고 신문선한테 팽당해서 다시 복귀.

선출 단점은 이래. 디게 운명의 한 치 앞을 알 수도 없고, 그들의 지향점이 방송에 있질 않아. 차붐이 이상하게 오래 한 케이스고.

한준희, 박문성, 서형욱 이런 사람들은 스토리텔링엔 능하지만 게임기술적 측면에서는 선출에 비해선 떨어질 수 밖에.

그냥 지금 중계진 모습은, 전용준-엄재경 혹은 전용준-김캐리 조합으로만 중계하는 느낌임.


인건비, 캐스터의 역량, 3인의 호흡, 긴박함 등 산적한 문제는 많은 게 사실이야.

근데 연맹이나 구단들에서 그렇게 외쳐대고 목말라하는 스토리텔링을 잘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스타리그가 하나의 길로 보여준 건 아닐까 생각해.


한줄요약 : 거 중계도 몇 번 안해줄거 한 번 할 때 해설위원 두명 넣어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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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구해오라고 지시하지 마세요. 그들에게 바다에 대한 끝없는 동경을 품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