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개뻘글) 부상당한 선수를 그라운드에 다시 투입하는걸 규정으로 막는 방법없나..?

by 부산빠냥꾼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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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남전..


역시나 예상대로 졌다.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결과인데


한지호가 교체 투입되었다가, 발목 접질러서 부상 당했거든.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더라. 

누가 봐도 다시 경기 뛰기 어려운 상태로 좀 심하게 꺽여서 실려나가길래..

아 10명이 뛰어야겠구나. 했거든..


근데 한 5분 있다가, 한지호 다시 그라운드 나와서 걸어다니대? 

절뚝이면서..;

그러다가 한 4~5분 정도 있다가 도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던데..

순간 뭐하는 짓인가 싶었어.



물론 부산 꼴팤 선수들 패기도 없고, 이기려는 의지도 없는건 만천하가 다아는 사실이지만

선수 몸상태 경기 뛰는거 불가능한 상황인거 뻔히 보이는데, 자의로 원했든 누가 강요했든 

그걸 그라운드에 내보내서, 한선수를 비롯해서 부산 선수들에게 무슨 정신적인 환기를 요구하는듯한 

압력을 넣는건 글쎄..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마치 구 일본군의 정신주의를 보는듯 하다고 해야할까. 더군다나 그 경기로 올시즌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리그 일정의 일부일 뿐이었는데.. 물론 강등권 경쟁에서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긴 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다음 라운드의 성남, 상주 상무와의 경기가 훨~씬 중요하니 한지호를 다음을 위해 

아껴놓는게 낫지 않았을까?


결국 한지호의 투입은 언제나 그랬듯 막판에 몰아쳤다지만 졌고, 

한지호 상태는 얼마나 심한지 알지도 못하는 한마디로 쪽박으로 끝났어.


만약에 한지호가 그 상황에서 경기 뛰어서 부산이 동점골에 성공을 했었다면?

아마 언론에서는 투혼을 보여준 한지호, 부산의 극적 무승부를 이끌다. 하면서 띄워주었겠지.

보나마나 그랬을거 같아. 


이렇게 띄워주면 다음에 또 누군가가 마치 카미카제에 오르듯 자기 선수 생명을 담보로

부상 당했음에도 그라운드로 가겠다고 생떼를 또는 강요를 받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그래서 더 우려스럽다.


아싸리 이번을 계기로 문제거리로 삼아서, 리그 차원에서

팀 닥터의 견해로 선수의 재투입이 불가능하다 판단되면, 경기감독관의 권한으로 선수의 재투입을 

금지시키는 조항 개정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