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내가 보는 축구 산업 Part.1

by 세라 posted Mar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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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마케팅 업계에서 거의 8년을 일했네.
이제 퇴사도 하겠다, 기념으로 글 하나를 좀 싸질러보려고 해.

축구 선진국을 만들어가고 스토리텔링을 위한 입장에서 쓰는건 아니고
산업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글을 싸는거야. 사실 난 우리 나라가 이렇게
거대한 축구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

원래 글 안나누고 쭉 연달아 쓸려고 했는데, 글 싸다보니 공러들도 같이 생각해봤으면 하는부분이 있어서
2부작으로 끊어서 갈께. 반응이 없어도 2부는 다 쓰는대로 바로 올리겠음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 현황

먼저 커뮤니티 라는 산업을, 이해하기 쉽게 개발공을 가지고 설명 해볼께.
산업으로 봤을때 개발공은 분명히 서버 운영비를 내가면서 운영하는 하나의 광고 매체야.
그운영비는 총덕이 사비를 털어서 내고 있어. 물론 개발공 사방팔방에 박혀있는 배너들이
그 사비를 충당해 주고 있고, 그렇게 배너수익이 나올때마다 개발공은 좀 더 빠르고
좀더 안정적으로(요즘에 터지는일이 줄어들었지?) 운영할 수 있는 비싼 서버로 갈아타거나
메모리수를 늘리거나, 저장 용량을 넓혀갈 수 있게 되는거야.
개발공 뿐만 아니고 거의 모든 사이트들의 운영 방식은 그런 형태로 운영 되고 있어

그런데, 수많은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그 어떤 사이트도, 트래픽만 가지고(광고배너를 걸어놓는 것만으로)
수익을 내는 사이트는 단 한군데도 없어. 거의 다 "또이또이" 하고 있는 상황인거지.

흔히 트래픽 발생률이 높은 니들이 알고 있는 그 사이트들 역시 마찬가지야.
일베, 디씨, 오유, 엠팍, 스르륵, 클리앙, 뽐뿌, 인티, 베티 모두다 상황은 똑같아.
왜 그러하냐면, 사이트에 저장되는 기본 용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서버관리비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 
트래픽이 존나 늘어나면 그거 관리하기위한 비용도 두배 더빨리 늘어나는거지

개발공이 5만원 벌어서 5만원짜리 서버운영비를 낸다면
클리앙 스르륵 인티 베티는 500만원 벌어서 500만원어치 서버 운영비를 내고 있고
일베 디씨 오유 는 1000만원 벌어서 1000만원어치 서버운영비를 낸다는 뜻이야.

근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 또이또이 산업형태를 벗어난 산업이 딱 두군데 있어.
그게 바로 핸드폰과 자동차야. 좀 더 정확하게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야.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점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면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점을 알고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이 밑으로 글 읽기 전에 잠깐 고민해봐봐. 도대체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자, 공백을 다시 한번 줄테니 밑에줄 읽지 말고 10초만 더 고민 해봐봐.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점은?

어려우면 예제를 들어줄께
 - 성남 시내에 붙은 [성남FC 경기 일정 3월 13일 오후 2시] 현수막은 홍보일까 마케팅일까?

이 차이점이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 때문에 꼭 한번 다같이 고민 해봤으면 좋겠어.

..to be co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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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트럭이 하고 있는 행위는 홍보일까요 마케팅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