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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성남 몰락한 조선시대 양반이 되나?

 

 

황선홍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과의 인터뷰에서 “포항은 명문 팀이자 빅클럽이 맞다. 맞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설, 유소년 시스템, 재정, 팬 충성도, 선수들의 소속감 등 모든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콕 집어 말씀드리지 않겠으나 그중에 딱 하나가 빠진 거 같다.”는 말을 했다.

 

황선홍 감독이 콕 집어 말하지 않았지만, 빠진 하나는 누구나 다 눈치를 챘을 것이다. 사실 한 개만 빠진 게 아닌 거 같아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말한 ‘빅 클럽론’을 듣고 있으니 포항, 성남은 빅클럽과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90년대 한국프로 축구의 양대축이었던 포항과 성남의 우울한 현실을 집어 보겠다.

 

 

90년대 가장 화려했던 두 팀. 포항과 성남. 이젠 리즈시절이라 불릴 정도로 그들의 사정은 좋지 않다. (사진 = 월간 축구)

 

 

 

1. 시설, 유소년 시스템, 선수 소속감이 우수한 포항.

 

유소년 시스템은 K리그 클래식과 K리그를 통틀어서 포항이 가장 우수함은 자타공인된 사실이다. 단순히 유소년 시스템은 연령별 팀이 있음을 두고 판단하면 안 된다. 유소년 시스템의 목적은 유소년 선수가 그 팀의 성인팀에 활약할 수준으로 성장하냐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 점에서 포항은 매우 우수한 점수를 받는다. 현재 스쿼드에 포함된 유소년 선수 뿐 아니라, 역대 K리거로 성장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설에서도 포항은 K리그 최고급이다. 규모는 작지만 최고의 잔디와 관중들과 호흡이 가능한 스틸야드를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프로팀 최고의 독립된 클럽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개의 천연 잔디 구장과 보조 2개의 연습구장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시설속에서 선수들이 훈련받고 있다. 프로야구팀에는 존재하지 않고, K리그 팀중 절반만 가지고 있는 클럽하우스다. 시설과 유소년 시스템 면에선 포항이 단연 빅 클럽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포항의 선수들은 팀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포항 선수라는 자부심’을 강조한 덕에 선수들이 팀에 대한 애정은 매우 높아졌다. 일례로 군 입대를 앞둔 김재성은 2011시즌 출전을 위해 입대를 1년 늦췄다. 연봉협상이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 황진성, 신화용 역시 팀에 대한 자부심으로 팀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2. 포항, 성남 팬 충성도는 높으나 팬층은 얇다.

 

포항과 성남 팬의 충성도는 다른 팀들에 비해서 매우 높다. 두 팀 모두 90년대를 풍미하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만큼 다양한 연령층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3대가 포항빠 혹은 성남빠’가 가능한 팀이다. 팬 충성도는 객관적으로 측정이 불가능하다. 직접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충성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있다면, 단연코 포항과 성남 팬의 충성도가 K리그 최고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이러한 팬 충성도는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숫자로 간접 평가된다. 보통 이것에 사용되는 평가 기준은 평균관중수와 골대 뒤편의 응원하는 서포터스 숫자 그리고 시즌권이나 구단 용품 판매라는 눈에 보이는 객관적 지표로 종종 평가된다. 이런 눈에 보이는 평가 기준에 따르면 포항과 성남은 팬의 충성도는 높으나 팬 층의 얇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포항은 젊은 사람이 적다는 지방의 약점 때문에 성남은 모기업의 색체 때문에 팬층이 얇다. 그러나 그건 핑계일 뿐이다. 포항과 성남 서포터스 내에 있는 갈등 때문이 아닐까. 서울이나 수원 역시 서포터스내의 다른 색을 가진 소그룹이 존재한다. 그러나 커다란 하나의 목소리를 위해 함께 공존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포항과 성남의 서포터스는 내부의 갈등의 내막은 자세히 모른다. 그러나 세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레알 성남으로 마지막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2006년. (사진 = 연합뉴스)

 

 

3. 돈이 없어 몰락한 조선시대의 양반꼴이 된 포항과 성남.

 

확실히 포항과 성남은 과거엔 확실히 K리그의 빅클럽이었다. 성남은 레알 성남을 구축하기 위해 큰 연봉을 선수들에게 제시하여 스타 군단을 만들었다. 포항역시 국내 최고의 연봉 1억을 홍명보에게 제시할 정도로 손 큰 구단이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이제 선수들이 몸값이 오르면 조용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두 팀의 재정적 어려움 사정은 동일하다. 재정적 스폰서 기업의 재정 지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포항은 포스코, 성남은 일화재단의 지원이 과거와 같지 않다. 포항과 성남은 서울, 수원, 울산 그리고 전북의 재정적 물량 공세에 조용히 있을 뿐이다. 포항은 2013년을 외국인 선수 없이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지금의 포항과 성남을 보면 조선시대 말 임진왜란 이후 돈이 없어 신분을 판 양반이 생각난다. 대신 상업을 통해서 많은 돈을 번 중인들이 양반의 신분을 사게 되어 조선 후기엔 인구의 80% 이상이 양반이 되어버린 역사가 떠오른다. K리그 7번의 우승과 4번의 우승 그리고 아시아를 호령했던 포항과 성남이 가난으로 빅클럽의 자리를 내주는 모습이 딱 이런꼴이다.

 

 

이동국, 황선홍 등 스타 플레이어로 아시아를 정복하더 98년 포항. (사진 =포항 스틸러스)

 

 

재정적 독립을 고민해볼 시기이다.

 

두 팀 모두 결국 돈이 없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손을 내밀고 있을 순 없다. 포항은 올해로 40살이 된다. 성남 역시 올해로 25살이 된다. 사람 나이로 40살 25살이 되면 스스로 독립할 나이다. 언제까지 집에서 아버지가 주시는 돈으로 먹고 살 순 없다.

 

두 팀의 문제 모두 모기업의 빵빵한 재정적 지원이 생기면 해결될 문제이다. 제2의 레알 성남이 제2의 황선홍-홍명보-라데 라인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젠 재정적 독립을 고민해보아야 할 시기이다. 언제까지나 양반이라고 고귀하게 집에 앉아서 책만 펴들고 물려준 유산만 바라봐선 안 된다. 당장 나가서 쟁이 들고 밭이라도 갈아서 자기가 먹을 밥이라도 농사를 지어야 한다. 두 팀 모두 재정적 어려움의 시기를 새로운 지혜로 넘어서길 바란다.

 

 




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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